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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라시아 협의회

제목 [44차] CONSERVATIVE POLITICAL ROMANTICISM IN POST-SOVIET RUSSIA
발표자 안드레이 메두솁스키 일시 2011년 7월 1일(금)
장소 한양대 HIT 6층 소회의실 파일

메두솁스키(Andrey N. Medushevsky) 교수는 러시아의 근대 이행기의 입헌주의 개혁 연구의 전문가이다. 그는 러시아학술원(Russian Academy of Sciences) 산하 러시아사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며, 현재 모스크바 소재의 국립연구대학의 고등경제학과(Higher School of Economics, National Research University)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대학은 최근에 세워진 순수연구대학으로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Russian History” (formerly “Otechestvennaya Istoria”)를 비롯해 다양한 저널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강의에서 최근 러시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정치현상으로서 “보수적 낭만주의”의 양상들을 지적하며, 그러한 현상에 대한 대안적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강의에 따르면, 원래 18세기 후반에 시작된, 복잡한 지적 운동으로서 낭만주의는 프랑스혁명, 계몽주의, 합리주의, 산업발전, 근대화에 맞선 지적 저항의 산물이었다. 정치적 낭만주의는 이러한 지적 전통의 한 부분으로서, 예술뿐만 아니라 이론과 실제 속에 구현되었는데, 그것은 기본적으로 정신, 사회조직, 또는 행위에 궁극적으로 어떤 합리주의적인 틀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였다. 이 운동은 선과 악, 정의와 불의, 합리적 행동과 본능적 행동, 수동적 참여와 능동적 참여, 기회라는 마술의 손, 낭만주의적 영웅이라는 개념에 근거하는 비합리적 정치활동 개념을 주장하는 것이었다. 메두솁스키 교수는 이러한 사상은 혁명, 반혁명의 시기에 수차례 재생산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변형된 형태로 생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보수적 낭만주의의 주요 토양은 사회적 현실과 이상의 괴리, 심리적 자포자기, 앞날에 대한 공포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혁명적 낭만주의는 구체제 파괴의 시대에 퍼지는 것이라면, 보수적 낭만주의는 혁명 이후 반혁명의 시기에 퍼지게 되어있다. 그의 주장으로는, 포스트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현재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보수적 낭만주의는 공산주의와 소련의 붕괴 이후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판단한다. 메두솁스키 교수의 강의는 현대러시아의 정치사상 속에 함축되어 있는 이러한 보수적 낭만주의 운동의 이론적 배경을 지적하면서, 아울러 그것의 극복으로서 입헌주의적 해결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메두솁스키 교수는 포스트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그러나 부정적인 지적 흐름과 그에 대한 건설적 대안의 하나로서 입헌주의를 제시하고 있다. 러시아역사를 반추해 보면, 리베랄리즘은 결코 적극적인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메두솁스키 교수의 강의는 향후 러시아인들이 어떤 방향을 향해갈 지에 대한 다양한 논쟁을 촉발하는, 지적 자극이 되는 강의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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